[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누군가에게 존경을 표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니겔 피어슨 왓포드 감독이 '적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인성에 감탄했다.
피어슨 감독이 이끄는 왓포드는 1일(한국시각)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예상을 깬 결과였다. 종전까지 리버풀은 개막 27경기 무패행진 중이었다. 올 시즌 '무패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반면, 왓포드는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었다. 뚜껑이 열렸다. 왓포드가 리버풀을 맹렬히 몰아붙이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올 시즌 개막 28경기만에 첫 패배(26승1무1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44경기 무패행진도 막을 내렸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끝까지 매너를 지켰다. 그는 경기 뒤 피어슨 감독과 악수를 나누며 왓포드의 승리를 축하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2일 '피어슨 감독은 클롭 감독이 패배 속에서도 보인 반응을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피어슨 감독은 "그는 매우 친절했다. 모두에게 교훈이 있는 경기였다. 솔직히 말해서 그들은 믿을 수 없는 팀이다. 그래서 우리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나는 그 위치에서 누군가에게 존경을 표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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