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드라마 촬영장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1일 최고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으며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tvN 주말극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의 촬영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스태프 한명이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스태프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촬영 중단이 1일, 하루에 그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하바마' 촬영이 하루 중단되면서 다른 드라마 촬영 역시 초비상상황에 돌입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팀은 촬영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증세를 보인 사람은 없었지만, 안전을 위해 당분간 촬영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아직 방송이 시작되지 않은 작품들은 촬영 일시 중단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는 촬영 중단이라는 강수를 선택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때문에 최대한 조치를 취한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24일 첫 방송한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씨가) 촬영팀은 최대한 경계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 '날씨가' 관계자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대면 접촉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촬영장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고 손소독제도 틈만 나면 사용하는 중이다"라며 "확진자가 한명이라도 나온다면 확진자 뿐만 아니라 접촉자까지 자가격리를 해야해서 촬영이 '올스톱'되고 방송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조치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부분의 촬영장에서도 기본적인 조치 뿐만 아니라 촬영시작 전 열을 재고, 발열 증상이 있으면 촬영장에 나오지 말 것을 공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부터 2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배우들이 모두 '코로나19'의 확산에는 비켜나 있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1600명을 넘어서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실제로 가수 청하의 메이크업 스태프 중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 이 메이크업 스태프가 속한 메이크업샵은 유명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곳이라 한때 연예계 전체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참석했던 다른 연예인들은 이 스태프와 동선이 겹치지 않아 감염 가능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는 송혜교 한예슬 박민영과 아이유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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