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날아라 슛돌이' 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값진 경기를 펼쳤다.
3월 3일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9회에서는 여섯 번째 평가전을 이어가는 FC슛돌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FC슛돌이는 강력한 상대인 인천 유나이티드 아카데미와 만나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불꽃 접전을 선보였다.
이날 2쿼터에서 김지원은 프리킥 상황을 맞게 되고 팀의 첫 골을 터뜨릴 수 있었다. 김지원의 골에 벤치에서도 환호하며 "잘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김지원의 첫 골에 탄력을 받은 슛돌이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인천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역시 강력한 반격으로 맞서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계속됐다.
이어 본격 후반전인 3쿼터가 시작되고, 벤치에서도 그라운드 못지 않은 열기가 펼쳐졌다. 김종국은 심판의 판정에 "그거 우리 볼 아니냐"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양세찬은 "그만해요. 코치님, 우리 퇴장당해요"라 말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중계진은 "벤치가 정말 유치하다"고 웃었다.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하는 이정원의 활약도 빛났다. "형 같은 친구"라 불릴 만큼 큰 키와 특별한 체력을 가진 이정원이 움직일 때 상대편 선수들이 움츠리게 됐고, 이에 바로 김지원이 슛을 하게 되는 이른바 '이정원 효과'가 펼쳐진 것. 볼도 자유자재로 다룬 이정원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FC슛돌이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골키퍼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정원의 벼락슛은 골로 이어졌고, 슛돌이들은 게다리춤 세리모니로 자축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슛돌이들은 패스까지 성공 시키는 등 확실하게 달라진 플레이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정원과 김지원은 서로를 보고 패스를 주고 받는 '티키타카'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에 중계진은 "이제 우리가 패스가 된다. 서로 보고 패스를 한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하겸은 넘치는 체력과 열정을 보였고, 이정원은 고급 기술을 사용하며 슈팅을 펼쳤다. 마치 탁구를 보는 듯 공수가 빠르게 전환되는 진행이 이어졌다.
FC슛돌이의 활약과 함께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도 '올스타' 다운 활약을 자랑했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는 계속됐고, 접전 끝에 4대 2로 인천유나이티드가 승리하게 됐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슛돌이들은 상대편 코치진에 깍듯한 인사를 전하며 흐뭇함을 자아냈다. 코치들도 "오늘 너무 잘 했다"고 격려해줬다. 중계진은 "지는 경기에서도 배울 점이 충분하다. 좋은 상대에게 배운 것"이라 평했다. 알베르토도 "자랑스러웠다. 아쉽게 졌지만 훌륭했다. 노력하는 것이 보였고 감동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다양한 경기와 상대를 경험하며 성장하는 슛돌이들의 모습에 시청자 역시 흐뭇함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 말미, 새로운 스페셜 감독으로 '국가대표 레전드' 안정환이 출격하며 슛돌이들의 또 다른 성장을 예고했다. 이처럼 슛돌이들의 넘치는 축구 열정과 성장기는 안방에 따뜻한 미소를 전하고 있다.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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