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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에이스' 양현종 첫 실전에 ML 스카우트 10명 이상 모였다, 2이닝 직구 최고 14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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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에이스'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이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첫 쇼케이스를 펼쳤다.

양현종은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테리 파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독립리그 연합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동안 22개의 공을 던져 8명의 타자를 상대해 2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직구 최고구속은 146km.

이날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10명 이상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양현종의 경기력을 관찰했다. 선수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터. 구단 관계자는 "현종이가 잘하려고 하다보니 힘이 많이 들어가 제구가 안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실망은 이르다. 스프링캠프 첫 실전일 뿐이다. 개인사로 준비가 늦어졌던 지난 시즌에 비해 새 시즌 철저한 루틴대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양현종은 비 시즌 기간 철저할 정도로 자신만의 루틴을 지킨다. 불펜과 실전 투구 일정을 다른 투수들보다 늦추면서 시즌 중 피로했던 어깨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달 21일부터 첫 연습경기를 펼친 것을 감안하면 양현종은 13일이나 늦게 실전에서 공을 던진 셈. 무엇보다 기존 코칭스태프도 양현종의 루틴을 존중해줬고,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로 바뀐 새 코칭스태프에서도 에이스에 대한 존중은 이어지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등 해외진출 목표를 드러냈다. 2020시즌이 종료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양현종은 "내년 시즌 끝나고 정식 FA가 된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 이름이 아니라 나라를 대표해서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김광현을 관찰하러 한국에 왔을 때 양현종의 경기도 관심있게 지켜본 적이 있다.

양현종의 쇼케이스는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