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유도 대표팀의 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다.
국제유도연맹은 4일(이하 한국시각) 3월 6~8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라바트 그랑프리 대회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유도연맹은 "모로코 내 예방 조치가 확대되면서 3일 모로코정부로부터 대회 취소 통보를 받았다. 모로코 내 모든 국제 스포츠 경기와 전시회 및 공개 모임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드리고 모든 관계자, 특히 선수들과 대표팀의 불편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도연맹은 "적절한 대처법을 찾고있다. 첫번째 비상 조치로 오는 13~15일 열리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 등록을 재개했다"고 소개했다. 다음 대회의 추가 출전 등록을 실시하겠다는 안내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모로코 대회에 이어 러시아 대회도 출전이 힘든 상황이다. 러시아는 4일 한국발 비행기를 통해 들어오는 입국자들에게 2주 자가격리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당수 국가들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유도 선수단이 러시아에 들어간다고 해도 자가격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대회 참가가 쉽지 않다. 예카테린부르크 대회는 13일부터 시작된다. 남은 시간이 부족하다. 대한유도회가 협조를 요청했지만 쉽지 않다.
모로코 대회에는 한국 선수들 15명이 출전할 예정이었고 예카테린부르크 대회에도 20명의 선수가 출전이 예정돼 있었다. 러시아 대회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3월 10일 혹은 11일 출발하는 항공편을 확보해놓은 상태였지만 정상적인 참가가 힘들어졌다.
IOC가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아마추어 선수들은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 대회 참가 루트가 속속 막히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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