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 비하" vs "명백한 확대 해석"
배우 박하나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응원글을 남기다 '재앙'이라는 표현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결국 박하나는 빗발치는 항의글과 악플 속에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하나는 지난 2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앙과도 같은 이 힘든 시기를 우리 모두 잘 이겨내봐요"라고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저는 면역을 위해 프로폴리스 홍삼 클로렐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을 챙겨 먹고 있습니다! 내가 강해져야 다른 분들께 피해를 드리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비타민이라도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하나는 "다음달 방송을 위해 저희 드라마 스텝분들과 감독님들 배우분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모두 감사드리고 곧 좋은 연기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여기서 '재앙'이라는 표현이 문제 아닌 문제가 됐다. '재앙'은 인터넷 상에서 일부 극우 네티즌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에서 빗대어 비하하는 말로도 쓰이기 때문.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느냐며 박하나의 SNS에 댓글 세례를 남겼다. 해당 네티즌들은 "재앙 같은? 단어 선택보소" "재앙 쓰는거 보면 일베하세요" "재앙? 노이즈마케팅 지긋지긋하네" "재앙이라는 단어를 쓴게 고의적인 거 같은데 제가 생각한게 맞나요?" 등으로 항의에 나섰다.
하지만 반면 코로나가 글로벌 전염병으로 퍼지는 상황에서 그 최고 직격탄을 맞은 한국이 재앙으로 표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재앙을 재앙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도 어이없는 일" "맞는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확대해석 하는지 의문" "재앙이 금지어라도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박했다.
박하나는 결국 쏟아지는 댓글에 자신의 SNS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한편 박하나는 2003년 혼성그룹 퍼니로 데뷔한 가수 출신 배우다. 이후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계기로 연기자에 입문, 2014년 MBC '압구정 백야'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면서 배우로의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꾸준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015년 MBC 연기대상 연속극부문 신인상에 이어 2018년 KBS 연기대상 일일극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하나는 3월 말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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