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아이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끝없는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
4일 양평군에 따르면 아이유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는데 사용해달라며 양평에 사는 가족을 통해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양평군은 아이유가 기부한 성금을 마스크, 손 세정제, 소독제 등을 사는 데 사용할 계획이며 일부는 취약계층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유의 코로나19 성금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보탬이 되고자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에 1억 원을 기부했고, 대한의사협회에도 1억 원 상당의 의료용 방호복 3천 벌을 기증했다.
아이유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 및 저소득층,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보호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며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 물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도움이 되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거주 중인 서초구와 부모님 사무실이 있는 과천시에도 각각 3천만 원을 기부하며 코로나19 성금으로만 2억 8천만 원을 쾌척했다. 아이유는 연예계 대표 선행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해온 것은 물론 지난해 4월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데뷔 이후 꾸준한 선행은 팬들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팬들은 아이유를 따라 봉사, 헌혈, 기부 등의 선행을 실천하는 선순환을 만들었고, 이에 지난해 말 아이유는 팬클럽명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1억 원을 기부해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냈다. 아이유는 "며칠 전 우리 유애나들이 보여 준 예쁜 마음씨에 감동 받아서. 앞으로도 우리 좋은 건 같이 하자 유애나야! 하루 남짓 남은 2019년 우리 유애나가 가장 행복하길"이라고 기부 이유를 밝혀 팬들을 또 한 번 감동시켰다.
2020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국세청은 제54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2020 모범납세자를 공개, 아이유, 이서진이 모범납세자로 꼽혔다. 국세청은 아이유에 대해 "2008년 가수로 데뷔하여 현재까지 고액의 국세를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대한민국 국회대상-대중 음악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고, 한류 발전 및 대중문화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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