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4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70대4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위를 지키는 동시에 4위 하나은행과의 승차도 1경기로 벌어졌다. 치열한 3위 싸움을 하고 있는 입장에선 귀중한 승리였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반드시 이길 경기를 잡아서 다행"이라면서도 "우리가 잘했다기 보다는 삼성생명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감독이 승리의 요인으로 꼽은 것은 리바운드였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0-26으로 승리하며 큰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정 감독은 "대체 외국인 선수인 서덜랜드가 합류한 이후 상대팀보다 계속 리바운드가 우세한 것이 좋은 경기와 승리의 발판이 되는 것 같다"면서도 "턴오버는 21개나 저지르며 좋지 못했다. 아무래도 시즌 막판이 되고 훈련을 많이 못하다보니 늘어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덜랜드가 이전 외국인 선수에 비해 순발력이 더 좋고, 골밑에서 버텨주면서 분명 플러스 효과가 있다"며 "김단비 한채진 등 베테랑들이 공격도 그렇거니와 수비에서 확실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뒤를 잇는 선수들이 더 힘을 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확실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기 위해선 2~3일 간격으로 펼쳐지는 BNK(6일), 하나은행(9일)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최근 연전이 이어지면서 베테랑 위주의 라인업으로 짜여진 신한은행의 부담감은 클 수 밖에 없다. 정 감독은 "두 경기가 플레이오프를 결정할 분수령이다. 체력적인 부담은 있겠지만, 선수들이 힘을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 준비를 잘하겠다"며 BNK전을 위해 부산으로 출발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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