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보스니아 수비수 사미르 메미세비치(26)는 솔직했다. 최근 중국슈퍼리그 소속 허베이 화샤 싱푸와 계약한 그는 유럽을 떠나 중국으로 날아온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걸 인정했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메미세비치는 "중국 리그에 입성하게 돼 너무 흥분된다. 이틀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거짓말 안 한다. 돈을 벌려고 이곳에 왔다. 지금까지 많은 클럽에서 뛰었지만, 재정적인 면에서 중국이 최고다. 선수라면 은퇴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초창기 동유럽 무대를 누빈 메미세비치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네덜란드 1부 흐로닝언에서 뛰었다. 부상과 젊은 수비수의 영입 등의 이유로 이번 겨울 흐로닝언을 떠나게 됐을 때 AEK 아테네(그리스), 셀틱(스코틀랜드) 등 유럽팀이 접근했다. 하지만 세후 250만 유로(약 33억원)의 연봉에 계약기간 3년을 제시한 허베이를 최종적으로 택했다. 이는 흐로닝언 시절의 연봉(세후 38만4000유로·약 5억693만원)의 약 6배로, 네덜란드 리그에서 뛰는 수비수 중 최고 연봉자 달레이 블린트(아약스)의 연봉(160만 유로·약 21억1200만원)보다 높다.
그는 "허베이의 고액연봉 제안은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빅클럽에서 뛰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보스니아 대표로 A매치에 3경기 출전한 메미세비치는 유럽 시즌이 한창일 때 이적을 했지만, 공식전에 뛰려면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한다. 중국슈퍼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전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로, 4월 중 개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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