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2~3년은 더 걸릴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출신 레전드 웨인 루니가 친정팀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을 했다.
더비카운티에서 선수 겸 코치로 뛰고 있는 베테랑 공격수 루니는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소속팀 더비카운티와 전 소속팀 맨유가 6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양팀의 경기는 더비카운티 홈 프라이드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루니는 "맨유는 내가 원했던 상대였다. 우리 상대가 맨유로 결정되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맨유가 우리 홈을 찾게 된 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다.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 친정팀 맨유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루니는 2017년 팀을 떠나기 전까지 맨유에서만 13년을 뛰었다. 맨유에서 무려 다섯 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맨유 역사상 최고 골잡이로 아직 이름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루니가 팀을 떠난 후 맨유는 침몰했다. 맨유의 마지막 우승은 루니가 있던 2012~2013 시즌. 그나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해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루니는 맨유팬들을 향해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루니는 "맨유가 다시 정상에 가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앞으로 2~3년이 더 필요하다. 선수들을 더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번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루이스 판 할, 조제 무리뉴 감독도 많은 시도를 했다"고 말하며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가 차근차근 팀 전력을 구성해 리그 강호로 군림하게 된 것을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니는 "리버풀을 보라. 자신들의 팀을 완벽히 만들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점점 더 많은 선수들과 함께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하며 "맨유팬들은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구단은 리버풀과 맨시티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솔샤르 감독은 한 때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루니를 상대 선수로 맞이한다. 솔샤르 감독은 "루니는 맨유에서 환상적인 선수였다. 클럽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맨유 원정팬들이 루니를 반갑게 맞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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