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에른 뮌헨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30)가 주중 경기에서 체면을 잔뜩 구겼다.
뮐러는 4일 샬케04 홈구장 벨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DFB 포칼 8강에서 '역사상 최악의 코너킥'을 '시전'했다. 전반 40분에 터진 조슈아 킴미히의 선제골로 1-0 앞서던 후반 6분, 뮌헨이 코너킥 기회를 잡았다. 뮐러는 처음엔 킴미히에게 코너킥을 맡길 생각으로 자리를 떴다. 그러다 생각을 바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니어 포스트를 향해 달려오는 필리페 쿠티뉴에게 기습적으로 패스를 건넬 생각인 듯했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엔드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볼링 초보들이 많이 하는 실수. 뮐러는 머리를 감싸 쥔 뒤 땅을 쳤다. 창피함에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독일축구협회는 잔인(?)하게도 뮌헨의 1대0 승리로 끝난 경기를 마치고 트위터에 이 영상을 올렸다. 뮐러는 개인 트위터에 이 영상을 링크한 뒤 "아, 안돼"라고 적고 옆에 당황, 눈물, 웃음 이모지를 달았다. 일부 매체들은 더 잔인했다. 이를 '축구계 역사상 최악의 코너킥'이라고 칭했다. 영국 가십지 '더 선'은 2013~2014시즌 리버풀-첼시전에서 나온 이아고 아스파스(당시 리버풀)의 코너킥,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잉글랜드-이탈리아전에서 등장한 웨인 루니(잉글랜드)의 코너킥과 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스파스는 자로 잰 듯 상대 선수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했고, 루니가 높게 찬 공은 광고판 뒤로 넘어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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