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아직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은 7일 중 진단검사를 받아라"고 행정명령을 했다.
권 시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하루 검사를 받은 신천지 교인 709명 가운데 236명이 확진자로 확인돼 양성률이 33.3%다"라며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가격리를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권 시장은 "진단 검사를 받은 분들도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이틀간은 자가격리 의무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보건복지부의 지침과는 달리,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이유는 집단생활을 하는 신천지 교인들의 특성 상, 지난 2월 16일 마지막 집회 이후에도 여전히 확진자와 장시간 함께 생활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이다"면서 "만약, 이들이 마지막 집회 후 2주가 경과했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없이 자동 격리해제할 경우,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구시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대구 누계 확진자는 5084명이다. 이 가운데 1949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환자는 952명이다. 나머지 2127명은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