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우여곡절 끝에 귀국했다.
삼성은 8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갑작스러운 귀국길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대구를 홈으로 쓰는 삼성은 당초 6일이던 캠프 일정을 어렵사리 15일로 늦췄다. 하지만 돌발 변수가 생겼다. 지난 5일 일본 정부가 갑작스레 입국 제한 조치를 취?다. 9일 이후 하늘길이 막힌다는 소식이 들렸다. 어쩔 수 없이 급히 귀국할 수 밖에 없었다. 비행기 편이 없어 선수단을 나눠 각각 후쿠오카와 미야자키를 경유해 돌아왔다.
후쿠오카 경유 편 선발대로 도착한 삼성 캡틴 박해민은 피곤함 속에서도 애써 밝은 표정으로 구단의 대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유해서 어렵게 귀국했는데 예년보다 피곤하지 않은지.
경유해서 오다 보니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긴 했다. 아무래도 환승해서 기다리고 짐도 싸고 새벽부터 이동하는 등 더 피곤했던 것 같다.
-주장으로서 캠프 분위기는 어땠는지.
훈련 분위기도 좋았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 다만, 3월엔 코로나 관련해서 심적으로 지치긴 했다.
-코로나 관련해서 선수단 내에서 걱정은 없었는지
우리 연고지인 대구에 피해가 커서 모두들 걱정이 많았고, 특히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 또한 스케줄이 계속 변경되다 보니 육체적인 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도 있었던 것 같다.
-선수단 내에서 코로나 관련 당부한 점이 있다면.
선수들이 알아서 잘 할 것으로 믿는다. 선수들끼리 좀 더 조심하자는 얘기도 했다. 한 명이라도 걸리면 리그에 영향을 미치니 더 조심하자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팀을 어떻게 이끌어 갈것인지.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니 선수단 전체가 주의하는 게 우선이다. 상황이 잠잠해지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하나로 뭉쳐서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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