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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복식은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정식종목이다. 전세계 16개조가 나서는 혼합복식에 한국은 아직 출전권을 따지 못했지만 남은 대륙예선, 혼합복식 랭킹 등을 통해 출전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팀 '혼합복식조'가 결정됐다는 뜻은 이상수, 전지희의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뜻이다. 1월 일찌감치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 대우) 등 3명의 올림픽 대표를 결정한 남자대표팀은 새로울 것이 없다. 아직 올림픽 대표 3명이 정해지지 않은 여자대표팀엔 깜짝 놀랄 소식이다. 코칭스태프, 녹취사건으로 지난달 '견책' 징계를 받은 '톱랭커' 귀화선수 전지희가 우여곡절끝에 대표팀 복귀와 함께 올림픽의 기회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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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올림픽 혼합복식 티켓이 걸린 아시아최종예선 엔트리 제출을 앞두고 대표팀 감독들은 2018년 호주오픈 금메달, 2019년 아시아선수권 동메달 등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이-전조를 택했다. 올림픽은 '실험'이 아닌 '검증'하는 자리이고, 새로 맞춘 다른 조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일본 강호는 나서지 않지만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동메달조 아찬타 카말-바트라 마니카조(인도) 등도 안심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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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대륙별 최종예선과 일본오픈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제탁구연맹(ITTF)은 6월까지 16개조가 채워지지 않을 경우 ITTF 혼합복식 랭킹순으로 남은 쿼터를 배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수-전지희조는 세계랭킹 6위로, 이미 혼합복식 티켓을 확보한 세계랭킹 1~5위를 제외하면 '0순위'다. 대표팀은 향후 랭킹순으로도 도쿄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톱랭커' 이상수-전지희조를 아시아 최종예선전부터 내보내 실전을 경험하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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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 3명 중 한자리를 전지희가 가져가면, 이은혜, 최효주 등 남은 귀화선수들의 올림픽 꿈이 사라지는 것이냐는 질문에 협회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 규정에 따르면 필요할 경우 귀화선수를 2명까지 뽑을 수 있다"고 답했다. "향후 올림픽대표 2명을 선발하는 방법은 대표팀 감독과 협회가 협의해 결정할 것이다. 선발전을 치를 경우 상비군 전원을 대상으로 할지, 세계선수권 티켓에 기여한 대표 5명만을 대상으로 할지, 리그전은 어떤 식으로 할지 대상과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대표팀 감독의 의견을 존중해 합당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