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선택은 결국 클레이튼 커쇼(31)였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27일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커쇼를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전 선발은 팀의 1선발, 즉 에이스가 맡는 상징적인 역할이다. 이번 결정으로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향한 자신의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해준 셈이다.
이미 커쇼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단, 작년 개막전에는 커쇼가 부상을 당해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다. 일각에서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친 신예 워커 뷸러(25)가 커쇼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다저스의 선택은 커쇼였다.
로버츠 감독은 10일 'LA 데일리 뉴스'를 통해 워커와 커쇼를 두고 개막전 선발을 고민한 사실을 밝히며 "어려운 결정(difficult decision)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이내 "워커(뷸러)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을 올 시즌에도 그대로 이어가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쇼 또한 "워커, 로버츠 감독, 그리고 나는 서로 대화를 나눴다"며, "마치 기부를 받는 느낌으로 내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만약 나를 신뢰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개막전 선발 역할을 맡겠으나 워커가 그 역할을 맡는다면 이 또한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쇼는 "워커도 로버츠 감독의 결정은 매우 잘 존중해줬다"며, "내게 개막전 선발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커쇼, 뷸러, 그리고 데이빗 프라이스 순으로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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