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아레나(독일 라이프치히)=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탈락 위기에 몰렸다. RB라이프치히에게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10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라이프치히와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토트넘은 승리가 필요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0대1로 졌다. 이번 2차전에서 1-0 승리를 하면 연장전, 2골 이상을 집어넣고 승리하면 8강 진출이었다. 공격에 힘을 실어야했다. 그러나 공격수가 없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부상이었다. 주말 번리전에서 스티븐 베르흐베인마저 다쳤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에릭 라멜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을 꾸렸다. 고육지책이었다.
경기 초반 토트넘이 점유율을 올렸다. 그러나 효율이 없었다. 전진 패스를 하지 못했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효율적인 공격을 펼쳐나갔다.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통해 토트넘을 흔들었다.
전반 1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베르너가 슈팅을 때렸다. 다이어가 가슴으로 막아냈다. 뒤로 볼이 흘렀다. 베르너가 뒤로 패스했다. 달려들던 자비처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요리스 손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은 마음이 급해졌다. 최소 2골을 넣어야했다. 공격을 계속 펼쳐나갔다. 라이프치히의 수비는 단단했다. 전반 18분 오리에의 크로스를 루카스가 슈팅했다. 굴라시 골키퍼가 막아냈다.
라이프치히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나섰다. 19분 베르너가 골을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판명됐다. 22분 라이프치히는 확실하게 추가골을 넣었다. 2선에서 크게 볼을 띄웠다. 토트넘 수비수가 제대로 못 걷어냈다. 이를 잡은 앙헬리노가 그대로 크로스했다. 달려들던 자비처가 그대로 헤더슛,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라이프치히의 발빠른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계속 고전했다. 31분 베르너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때렸다. 라이프치히는 계속 공세를 주도했다. 토트넘은 공격을 막는데만 급급했다.
결국 전반은 0-2로 끝났다. 토트넘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