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수들이 야구장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세정제로 손을 닦았다.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잠실구장에서 3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9일 귀국한 두산 선수단은 이틀 휴식을 취하고 홈 구장인 잠실을 훈련 장소로 택했다. 외부인 접촉이 더 적은 이천 2군 구장도 있지만, 출퇴근에 여의치가 않아 잠실에서 11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첫 훈련을 앞두고 잠실 구장에는 관계자 외 외부인 출입을 평소보다 훨씬 더 철저히 단속했다. 이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팬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제안을 해둔 상태다. 또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취재 가이드라인도 배포됐다. 취재진을 포함한 선수단 외 관계자들은 라커룸과 선수단 식당, 1루 더그아웃 등 선수단 출입 통로를 이용할 수 없다. 대신 반대편 3루 더그아웃에 라인을 설치한 후 훈련을 지켜보고, 적당한 거리를 둔 상태에서 취재할 수 있게 했다.
출입 통제도 매우 엄격했다. 현재 종합운동장은 동문 출입구를 폐쇄하고, 일반 관계자들은 주출입구를 통해 출입할 수 있다. 또 서문 출입구에는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최대한 한정적인 통로를 통해서만 외부인들이 출입할 수 있게 했다.
야구장 역시 마찬가지. 야구장은 중앙출입문을 통해 출입할 수 있다. 입구에는 인체의 열을 측정하는 열 탐지기와 체온 측정기, 손 세정제 등이 비치돼 있다. 두산 선수들 역시 출근전 체온을 측정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하기 위해 출입자 관리가 매우 철저했다.
다만 선수들은 훈련을 할 때만큼은 마스크를 벗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을 하면 방해가 될 정도로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 때만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고, 그 외 상황에서는 개인 위생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기로 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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