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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재환이 청백전에서 시원한 중월 홈런을 날렸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5이닝으로 펼쳐졌고, 경기 결과는 청팀이 4대2로 승리했다. 귀국 후 첫 실전 경기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캠프를 마치고 지난 8일 귀국한 두산 선수단은 11일부터 홈인 잠실에서 팀 훈련을 소화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16일부터 자체 청백전과 훈련 일정을 번갈아 소화하며 선수들의 감각 유지에 힘쓸 예정이다.
양팀 선발로 나선 투수는 유희관과 이용찬이었다. 유희관은 백팀 선발로, 이용찬은 청팀 선발로 각각 등판해 계획대로 2이닝씩 소화했다.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은 가운데, 4번타자 김재환의 홈런이 돋보였다. 청팀 4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환은 1회초에 상대 선발로 나온 유희관으로부터 홈런을 빼앗았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유희관의 121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이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선제 투런 홈런이 됐다. 비거리 125km이었다.
기분 좋게 청백전을 시작한 김재환은 "오늘 홈런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투수와의 타이밍을 맞추는데 최대한 집중했다. 개막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평소와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팀은 김재환의 홈런 이후 2회에 나온 정수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3-0 달아났다. 백팀이 3회말 정상호의 2타점 적시타로 만회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4회초 청팀이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청팀 선발로 등판한 이용찬은 2이닝동안 2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8구.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을 기록했다. 백팀 선발 유희관은 2이닝동안 41구를 던지며 5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26km을 마크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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