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웨덴 출신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의 선수 은퇴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 소속팀 이탈리아 AC밀란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경우 선수 유니폼을 벗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밀란뉴스 등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즐라탄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1월 AC밀란과 6개월 단기 계약했다. 시즌 종료 후 1년 재계약 옵션도 있다. 지난해 MLS LA갤럭시와 계약을 끝낸 후 친정팀 AC밀란으로 돌아왔다.
즐라탄이 가세한 후 AC밀란은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단에서도 즐라탄의 효과를 인정했다. 팀 동료들도 즐라탄을 중심으로 뭉쳤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즐라탄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선수 생활을 더 연장하기 어렵다는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탈리아 매체들은 보고 있다.
AC밀란 구단은 아직 즐라탄과의 재계약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즐라탄이 구단과 계약 협상 전에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라 구단과의 재계약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세리에A는 유벤투스 삼프도리아 헬라스 베로나 등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와 스태프가 나왔다. 선수단은 자기격리에 들어갔다. 이미 리그가 4월 3일까지 중단됐다.
AC밀란은 현재 승점 36점으로 7위다. 즐라탄은 AC밀란 합류 이후 정규리그 8경기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가 창궐했고,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는 4만7000명을 넘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