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들은 여자 친구의 생일 때문에 고향에 온 게 아니다."
자가 격리 규정 위반으로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루카 요비치(23)의 아버지가 아들의 행동을 변호하는 인터뷰를 했다.
아버지 밀란 요비치는 최근 세르비아 매체 풀스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오해가 있었다. 그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돌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면서 "아들이 감옥에 가야한다면 좀 풀어주라. 아들은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세르비아로 온 것이다. 여자친구 소피아 때문 만은 아니다. 아들은 세르비아에서 좀더 편안하게 있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루카 요비치는 지난 21일(한국시각) 조국 세르비아의 자가격리 규정을 어겼다. 요비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중단된 직후 조국 세르비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세르비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해 엄격한 4주 자가격리 특별법을 적용중이다. 요비치는 이 규정을 어기고 여자친구 생일파티를 위해 베오그라드 거리를 활보해 논란에 휩싸였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수상까지 요비치의 무감각한 행동을 지적했다. '법대로' 집행하면 징역형이다.
요비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설명한 대로 자가격리 규정을 어겼다. 나는 그런 법이 있는 줄을 몰랐다. 더 잘 알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지만, 해외에서 들어오는 국민들에게 특별히 더 설명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비치 아버지는 "가족으로 우리는 아들의 결정을 지지한다. 아들을 비난하고 싶다면 예의를 갖추고 하라. 나는 진실을 알고 있다. 이번 일은 너무 과장됐고,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