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발 이영하와 필승조 자원들이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3대3 무승부. 이날 청팀 선발로 이영하가 등판했고, 백팀 선발은 박종기가 맡았다. 경기는 6이닝으로 진행됐다.
청팀은 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안권수(중견수)-김대한(우익수)-권민석(지명타자) 순으로 선발 출장했고, 백팀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원(유격수)-김재환(좌익수)-페르난데스(1루수)-정상호(지타)-이흥련(포수)-류지혁(3루수)-이유찬(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1회초 청팀이 허경민의 사구, 최주환의 볼넷 출루로 득점 찬스를 먼저 만들었지만 김재호의 병살타와 오재일의 뜬공 아웃으로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1회말 백팀이 이영하를 상대로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볼넷 출루에 이어 정수빈의 2루타가 터졌고,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청팀은 3회초 백팀의 두번째 투수 권 혁을 상대로 첫 점수를 기록했다. 선두타자 김대한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김재화의 좌전 적시타때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어 최주환의 우익수 플라이때 3루 주자가 태그업을 시도했지만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1-1 동점.
백팀은 5회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류지혁, 이유찬의 연속 출루에 이어 정수빈까지 1루 베이스를 채우면서 1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다. 이어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 주자가 득점할 수 있었고, 김재환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또 1점을 추가했다. 3-1 리드.
하지만 청팀이 6회초 다시 박신지를 상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인태의 2루타 이후 물꼬를 텄고, 안권수와 최용제의 볼넷, 내야안타로 2사 만루가 허경민을 향했다. 허경민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3-3 동점. 마지막 6회말 백팀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채지선이 정상호를 땅볼로 처리하고, 이흥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마지막 이닝을 마쳤다.
이영하는 이날 2이닝동안 34구를 던지면서 1안타 2탈삼진 2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박종기도 2이닝동안 씩씩한 투구를 보여줬다. 33구를 던진 박종기는 피안타 없이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직구 최고 구속 146km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주요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을 이날 경기에서 모두 점검했다. 권 혁 함덕주 이형범 윤명준을 비롯해 정현욱 박신지 채지선 등 주목받는 젊은 투수들이 총출동 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