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원래는 오늘이 개막일이었다(Today-would-have-been-Opening Day)'라는 타이틀을 붙여 메이저리그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30개팀 순위에 큰 변동은 없었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3위를 지켰고,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변함없이 22위에 머물렀다.
눈에 띄는 팀은 세인트루이스. ESPN은 올해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을 12대1로 예상하면서 랭킹 12위에 올려놓았다. 선발진 경쟁을 중심으로 설명을 달았다.
ESPN은 '마일스 마이콜라스(오른팔 건부상), 앤드류 밀러(시범경기 부진)는 당초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선발 한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며 '그런데 마이콜라스가 이제는 개막전에 맞출 수 있게 돼 마르티네스의 역할은 다시 불명확해졌다(in limbo)'고 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아 4승2패, 3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선발서 마무리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케이스로 꼽혔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지난 겨울 선발 복귀를 선언했고, 팀도 그를 선발 경쟁에 포함시켰다. ESPN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마르티네스가 부상 투수들의 복귀로 인해 경쟁에서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고 본 것이다.
ESPN은 그러면서 김광현을 언급했다. 시범경기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강력한 인상을 심어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ESPN은 '세인트루이스는 초반 8이닝 무실점의 위력을 보여준 김광현이 시범경기 마지막 주에 타이트한 경쟁 구도 속에서 또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이 선발 경쟁 상대로 지목돼 온 마르티네스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시범경기에서 김광현은 5경기 8이닝 5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4경기 13이닝 13안타 6볼넷 1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한 마르티네스를 압도했다. 다만 마르티네스는 2015~2017년까지 3시즌 동안 선발로 42승을 따낸 경력이 있다. 같은 값이면 경험있고, 고연봉(1170만달러)인 마르티네스를 쓸 것이란 게 예상이 지배적인 게 사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팀 스프링캠프인 플로리다 주피터에 묶여 외로운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김광현이 결국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희망적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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