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파운드 가치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지켜내는 데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케인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야심 있는 선수다. 성장할 수 없다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말로 이적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2008년 리그 컵 우승 이후 단 1개의 트로피도 수집하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중단 전 8위로 추락했다. 이미 모든 토너먼트 대회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올시즌도 우승은 불가하다. 전문가들 역시 "안가면 바보"라는 직설화법으로 우승이 가능한 리버풀, 맨시티 같은 팀으로의 이적을 권한다. 그러나 정작 토트넘 구단의 입장은 담담하다.
1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올여름 시즌 종료 후 케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케인의 성장에 대한 욕구,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잘 알고 있기 때문.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대체자를 찾는 맨시티, 맨시티의 이웃 맨유 등이 케인의 다음 행선지로 꼽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캡틴, 토트넘 최다득점자인 케인의 몸값은 무려 2000억 파운드(약3021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설령 올시즌 톱4에 들지 못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2024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케인을 붙잡는 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 4년이나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를 파는 데 대해 전혀 심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끈질긴 협상으로 악명을 떨치는 데다 맨시티와 맨유도 코로나 위기 직후 3000억에 달하는 몸값을 깎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기 때문.
레비 회장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 금액의 이적은 성사되기 힘들 것이라고 예언했다. "내가 올여름 선수들에 대해 들은 이적 스토리는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경제를 일으키는 일부터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78만6000명이 감염됐고 3만8000명이 사망했다. 세계 곳곳이 봉쇄됐다. 축구가 거품속에 운영될 수 없는 시기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토트넘은 세계에서 8번째로 큰 크럽이다. 하지만 모든 역사적 데이터는 지금 상황과 무관하다. 바이러스에는 경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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