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한국 속담을 EPL 첼시 구단이 새겨 들어야 할 듯 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탐을 내던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정작 첼시는 자신이 가야할 곳으로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국 메트로는 1일(한국시각) 노이어가 첼시로는 이적하지 않고,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에 집중하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보도했다. 노이어는 원래 뮌헨과 2021년 여름까지 재계약 협상을 펼치고 있다. 노이어는 4년 재계약을 원하지만, 뮌헨 구단은 노이어가 이미 30대 중반이라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래서 구단 측은 만약 재계약 한다면 연장 기간을 2년으로 줄이고 샬케에서 노이어의 후계자로 영입한 알렉산더 뉘벨에게 출전 경기수를 배분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노이어는 일단 이 조건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러자 골키퍼 영입에 목이 마른 첼시가 등장했다. 첼시는 케파 아리사발가 골키퍼가 역대 최고의 골키퍼 이적료 선수임에도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이자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었다. 첼시는 노이어와 뮌헨의 협상이 삐걱대는 틈을 노려 노이어에게 접근했다. 기간과 출전 경기수를 보장했다. 노이어의 마음이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노이어는 뮌헨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노이어가 뮌헨과의 계약 연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첼시로의 이적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첼시는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 할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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