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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으로 적은 '코로나19 이겨낼수 있어요'…지역 아동들, 길병원에 현수막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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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온새미로지역아동센터는 지난 31일 가천대 길병원에 센터 이용 아동들이 직접 그려 만든 코로나19 극복 현수막을 선물했다.

박미애 센터장은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애쓰고 계신 의료진에게 힘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아이들이 직접 응원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그리게 됐다"고 말했다.

가로 3m 길이의 현수막으로 제작된 그림에는 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모습과 함께 '아름다운 당신, 우리 모두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고사리같은 손으로 '위험을 무릎쓰고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의사선생님 열정으로 코로나19 이겨낼 수 있어요'와 같은 응원 문구를 넣었다.

센터 동생,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이날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최송희(6학년) 학생은 "여덟살 동생도 함께 힘을 모아서 현수막을 만들었는데,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돼 의료진분들게 힘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병원 김우경 대외부원장은 "학생들이 보내준 응원 선물이어서 더욱 더 의미있고,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의료진을 비롯해 직원 모두가 힘이 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온새미로지역아동센터는 최근 학생들의 저금통 용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특별기금으로 기부해 귀감이 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