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조용호(31)는 지난해 KT 위즈의 약진을 돌아볼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SK 와이번스에서 무상 트레이드로 KT에 합류한 그는 2019시즌 개막 후 한 달 넘게 2군에 머물렀다. SK 시절 2군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다가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던 모습이 반복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조용호는 1군 콜업 뒤 뛰어난 타격 능력을 앞세워 승부처 해결사 역할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전반기 막판 강백호가 손바닥 부상으로 이탈한 뒤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빈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조용호는 지난해 프로 데뷔 이래 최다 출전(87경기) 및 개인 최다 안타(55안타)-타점(19타점)을 기록했다. KT는 올 시즌 조용호에게 지난해 연봉(4000만원)보다 75% 인상된 70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창단 첫 5할 승률 달성에 일조한 활약에 대한 평가였다.
조용호는 단국대 졸업을 앞두고 오른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했다. 졸업 후 프로 입단에 실패한 채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에서 권토중래를 노렸지만, 부상 재발로 한 달 만에 쓸쓸히 유니폼을 벗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하던 시절엔 겸직 허가를 받고 일과 뒤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야구를 잊고자 했다. 하지만 제대 후 다시금 야구에 승부를 걸었고, 2014년 SK 육성선수 입단 후 이듬해 정식 선수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2017년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밟기까지 피나는 노력을 펼쳤다.
조용호의 강점은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 빠른 발이다. 끈질기게 상대 투수를 물고 늘어지면서 출루 기회를 잡는데 주력한다. 무엇보다 승부처에 강했다. 대타로 나선 35타석에서 타율 3할9푼3리(28타수 11안타)에 4사구를 7개 골랐다. 7회 이후 2점차 이내 승부에선 타율 3할8푼5리(26타수 10안타)였다. '한방'은 떨어지지만 진루라는 목적 달성에 최적화된 그의 능력은 KT가 지난해 조용호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낼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올 시즌에도 조용호는 '지원군' 역할을 맡을 전망. 주 포지션인 외야에서의 공백을 메우는 것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선 내야도 책임질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높다. 콘택트 능력이 좋은 좌타 요원이라는 강점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이 무엇보다 주목하는 부분은 조용호의 '절실함'이다. 산전수전 다 겪으며 비로소 기회를 잡은 조용호의 마음가짐이 5강 진입을 노리는 KT 선수단에 에너지를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호의 현재에 '완벽'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긴 힘들다. 뒤늦게 기회를 잡은 그가 주전까지 도약할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팀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지난해 증명했다. 올 시즌 5강 진입 도전장을 내민 KT에서 그는 '명품 조연'을 꿈꾸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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