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내 인생에서 가장 기적의 순간."
자가 격리 중인 루카스 모우라(토트넘)가 '과거 영상'을 보며 감상에 젖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각) '모우라가 토트넘에서 경험한 가장 위대한 순간의 영상을 다시 봤다'고 보도했다.
모우라가 '기적의 순간'이라고 말한 것은 1년 전 치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전이다. 토트넘은 2019년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크루이프아레나에서 아약스와 2018~2019시즌 UCL 4강 2차전을 치렀다.
벼랑 끝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홈에서 치른 4강1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반전을 위해서는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4강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주춤했다. 포기는 없었다. 토트넘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모우라의 해트트릭이었다. 특히 모우라는 후반 51분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팀의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1~2차전 합계 3대3,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규정으로 창단 첫 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탓에 자가 격리 중인 모우라는 집에서 당시 경기 영상을 돌려봤다. 풋볼 런던은 '모우라가 꼽은 경기는 토트넘 팬들도 인정하는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비록 결승전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암스테르담에서의 승리는 팬들과 선수들 기억 속에 두드러져 있다'고 전했다.
모우라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 인생에서 가장 기적적인 순간을 경험하게 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