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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14일 격리' 기준은 입국 다음날부터…LG 윌슨, 6일 첫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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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자가 격리' 중인 15명의 외국인 선수들은 언제부터 볼 수 있을까. 오는 6일 타일러 윌슨(LG 트윈스)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KBO 관계자는 "자가격리 지침을 내릴 때 질병관리본부(KCDC)의 조언과 확인을 거쳤다. 14일의 카운트는 '입국 다음날부터'가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5명 중 가장 먼저 입국한 윌슨은 오는 6일 오전 0시부터 자가 격리에서 해방된다. 23일에 입국한 LG의 로베르토 라모스, KT의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멜 로하스 주니어는 7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삼성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는 8일, 한화의 제라드 호잉과 채드벨, LG의 케이시 켈리는 9일 바깥 세상으로 돌아온다. 10일 자가 격리가 해제되는 한화의 워윅 서폴드와 키움의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테일러 모터를 끝으로 10개 구단 모두 완전체 전력으로 훈련에 임하게 된다.

KBO는 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권고를 받아 '최근 미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LG와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등 5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이 대상이다. 이들은 입국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7일 0시부터 발효된 자가 격리 의무대상도 아니다. 하지만 KBO리그의 안전을 위해 협조하고 있다.

다만 구단 측은 이들의 컨디션 관리에 노심초사 중이다. 선수들의 근육이나 실전 감각에 문제가 생길 경우 스프링캠프 직후 외국인 선수들이 함께 입국한 5개 구단과 뜻하지 않은 전력 격차가 발생하기 때문. 한편으로 선수들에겐 혹시나 모를 경우에 대비해 철저한 자가격리를 주문했다.

한화는 청백전 경기 때도 마스크를 착용할 만큼 코로나19에 가장 엄정하게 대응하는 구단이다. 한화 외국인 선수들의 생활은 통역 2명이 담당한다. 이들 역시 선수단과 철저히 분리된채 음식 배달 주문 등 외국인 선수들의 격리 생활 지원에만 전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아직 KBO리그 개막 시기는 미정이다. 당초 생활 정상화의 기준으로 설정됐던 초중고의 개막은 온라인수업을 준비중이다. KBO은 지난달 31일 실행위원회에서 오는 7일 개막으로 예정됐던 팀간 연습경기를 21일로 2주 연기했다. 개막 역시 4월말에서 5월초로 함께 미뤄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