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좀비영화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기념비적인 걸작 공포 스릴러 영화 '시체들의 새벽'이 42년 만에 국내에 최초 극장 개봉한다.
1968년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라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이고 충격적인 장르물 하나로 일약 거장의 반열에 오른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1978년 작품 '시체들의 새벽'이 오는 15일 국내 극장에서 최초 개봉 된다.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좀비 공포물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의 놀라운 흥행성공에 힘입어 1편의 10배에 달하는 제작비로 10년 만에 공개된 '시체들의 새벽'은 스케일과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1편을 압도하며 좀비 공포물의 클래식이자 교과서와 같은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 둘씩 감염되기 시작하고 곧이어 이들이 사람의 살을 뜯어 먹는 괴물로 변해가는 충격적인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자 세상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 아비규환의 상황에서 탈출한 이들은 한 쇼핑몰에 숨어들게 되고 잠시 동안 지난 충격을 잊은 채 쇼핑몰의 풍요로움에 행복함을 느끼게 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폭주족들과의 생존 전쟁이 시작되고 이들의 싸움에 괴물들이 가세하면서 쇼핑몰은 그야말로 충격적인 현장으로 돌변하게 된다.
조지 A. 로메로의 영화들이 관객들은 물론 평단까지 사로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속에 빼곡히 채워 넣은 그의 은유적인 사회 비판 시선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는 인종과 중산층 붕괴에 관한 사회적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면 '시체들의 새벽'을 통해서는 당시 미국 자본주의의 무분별한 소비문화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가며 '좀비 공포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념을 정립시킴과 동시에 할리우드 비주류 영화계의 흐름을 뒤바꿔 놓는 계기가 된다.
42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2종의 포스터는 레트로적 감성이 잔뜩 베어있는 이미지를 사용해 명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데, 영화평론으로 퓰리처 상을 최초로 수상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현존하는 공포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한 줄 평은 '시체들의 새벽'을 극장에서 관람해야 할 이유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수많은 공포물과 감독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시체들의 새벽'은 오는 15일 42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되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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