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을 노예처럼 대하려는 구단들이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60)가 일부 구단들의 꼼수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을 이용해 선수들의 연봉을 깎거나 주지 않으려고 하는 행태를 지적한 것이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각) "마라도나가 코로나19 상황을 이용해 선수들을 '노예처럼' 대하려는 클럽들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마라도나의 '일침'은 특정 국가의 특정 팀을 향한 것이 아니다. 현재 전 세계 리그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위를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 전 세계의 프로리그는 거의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은 아예 개막도 하지 못했다. 유럽 축구는 한창 치러지던 시즌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각 구단의 재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입장료 수입이 사라졌고, 중계권 계약에도 차질이 생기며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지도 모른다. 광고 스폰서 계약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각 구단들은 이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구단 직원 및 선수들의 연봉을 축소하거나 지급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 혹은 사용하고 있다. 마라도나가 지적한 건 바로 선수들의 몸값을 깎아 구단의 이익만을 보전하려는 행위였다.
현재 아르헨티나 힘나시아 라 플라타 구단 감독인 마라도나는 "일부 구단들은 선수들에게 연봉을 주지 않으려고 코로나19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당장 돈을 받지 않아도 되는 (부자)선수들도 물론 있다. 그게 우리가 모두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단 한 달이라도 수입이 없으면 뛸 수 없는 선수도 있다. 구단들은 이런 선수들에게는 돈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라도나는 "그럼에도 어떤 구단들은 매우 어리석게도 이런 시기(코로나19 위기)를 이용해 연봉 지급을 회피하면서 이득을 얻으려 한다. 선수를 노예취급하는 것"이라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마라도나는 비난만 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는 구단을 위해 자신의 급여를 삭감하겠다는 뜻을 먼저 밝히기도 했다. 또한 리그 중단으로 재정 위기에 처한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마라도나는 "현역 기간 동안 운 좋게 많은 돈을 벌게 된 선수들이 함께 모여 도움을 위한 펀드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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