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일주일? 열흘? 글쎄요. 보름 이상은 걸리지 않을까요."
이틀간 휴식을 취한 한화 이글스는 7일부터 다시 '격일 청백전'을 시작한다. 스프링캠프부터 이미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합쳐 18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느슨해진 긴장감을 다잡고, 28명에 불과한 개막 엔트리 경쟁을 더욱 달구고픈 한용덕 감독의 채찍질이다.
엔트리 진입을 위해 노력해온 선수들에겐 새로운 변수가 있다. 외국인 선수 3인방이 드디어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합류하는 것. 제라드 호잉과 채드 벨은 오는 9일, 워윅 서폴드는 10일 격리 의무에서 해방된다.
그간 한화 청백전에서는 장시환와 장민재, 김민우, 김이환, 임준섭 등이 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남지민과 김진영, 이현호 등이 선발로 나선 경기도 있었다. 선발 이외의 투수들도 1~2이닝씩 꾸준히 등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생존 경쟁의 막이 오른다. 21일 '미니 시범경기'의 형태로 팀간 연습경기가 시작된다면, 5월초 리그 개막의 청신호도 밝혀진다.
서폴드와 벨은 1~2선발, 호잉은 클린업 트리오가 유력한 한화의 핵심 선수들이다. 하지만 전력의 중추인 이들 외국인 3인방의 현재 기량은 물음표다. 성실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난 3월 8일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 달만의 선수단 합류다. 팀과 떨어져 개인 훈련을 했고, 자가 격리 기간엔 홈트레이닝에 그쳤다. 본격적인 투구 및 타격 훈련, 더 나아가 실전감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나마 실내 스윙 연습이라도 해온 호잉과 달리 간단한 캐치볼조차 못한 서폴드와 벨의 몸상태는 더욱 의문일 수밖에 없다.
한용덕 감독은 "현재로선 몸상태를 예상하기 어렵다. 일단 합류한 뒤의 컨디션을 봐야 될 것 같다. 프로 운동선수에게 자가 격리 14일은 적지 않은 시간"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한 감독은 "청백전에 바로 투입하긴 도저히 어려울 것 같다. 넉넉히 잡고 보름 이상은 봐야될 것"이라며 "시즌이 5월 초에 바로 개막한다면, 서폴드나 벨을 바로 출격시킬 수 있을까? 상태를 봐서 타 팀과의 연습경기 즈음 투입해볼까 싶다. 현재로선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금의 팀 전력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현재까지의 성과는 만족스럽다. 주전 라인업이나 1군 엔트리에 대해서는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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