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구단이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안필드 원정길에 나서지 못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의 티켓 환불을 거부했다고 스페인 매체 '아스'가 6일 보도했다.
보도 내용은 대략 이렇다. 290여명의 아틀레티코 팬들은 지난 3월 11일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티켓을 구매하고도 원정길에 오르지 못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당시 스페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었고, 경기가 취소 또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거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영국 정부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 경기는 정상 진행했다. 이 팬들은 아틀레티코가 극적으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장면을 집 또는 펍에서 지켜봐야 했다.
팬 290여명은 입장료 환불을 요구했지만, 리버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홈팀 아틀레티코가 대략 1만7000유로(약 2256만원)를 들여 성난 '팬심'을 달랬다. 리버풀은 최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단 직원 200여명을 일시해고하기로 결정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하루만인 6일 철회하는 등 경기 외적인 이슈로 논란을 만들고 있다. 피터 무어 리버풀 최고경영자는 "잘못된 결론을 도출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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