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페이스 조절.' 리그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자체 청백전이 길어지고 있다. 마치 해외 전지훈련을 연상시키는 스케줄이다. 키움 히어로즈도 그라운드 훈련과 청백전을 번갈아 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투수들은 등판 스케줄에 맞춰 실전을 소화한다. 가장 중요한 건 선발 투수들의 몸 상태다. 당초 계획대로 라면 선발 투수들은 정규시즌에서 100구에 가까운 공을 던질 시점이다. 하지만 개막이 밀리면서 페이스 조절을 하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나오고 있는 탓에 일정도 들쑥날쑥하다. 그럼에도 손 혁 키움 감독은 "괜찮다"고 했다. 그는 "중간 투수들은 거의 돼있는 상태다. 선발 투수들도 4이닝을 던지고, 또 이후에 5이닝을 던지면 될 것 같다. 이닝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급하게 준비할 이유가 없는 상황. 손 감독은 아직 젊은 선발 투수들을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풀타임'이 최우선이기 때문. 손 감독은 "지금 100구 정도를 던져야 하나 고민도 하지만, 지금 많이 던진다고 좋은 건 아니다. (이)승호와 (최)원태는 제대로 풀 시즌을 던진 적이 거의 없다. 6~7이닝에 100구씩 던지는 것보다는 시즌에 맞춰 들어가는 게 풀타임을 뛰는 데 좋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경기가 끝나고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자가 격리 중인 외국인 선수들이 걱정이다. 손 감독은 "브랜든 나이트 코치가 잘 얘기해서 스케줄을 짠 것 같다. 일단 합류해서 1~2일 훈련하는 걸 봐야 한다. 몸이 다 똑같을 수는 없다. 이닝이 안 된다고 하면 그 상태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로테이션도 고민해야 한다. 어쨌든 2주 전에 개막 일정이 나오면, 그 때 조절하면 충분하다"고 했다.
선발 로테이션 변화도 고려 중이다. 손 감독은 "개막 선발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 외국인 투수들에게 적은 이닝을 맡기든지, 최원태에게 맡기든지 할 것 같다. 개막 일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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