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유벤투스 소속 멀티 플레이어 후안 콰드라도(31)가 선수단 차원에서 자발적인 임금 삭감을 결정한 경위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가족들과 자가격리 중인 콰드라도는 7일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주장(조르지오 키엘리니)이 먼저 제안했다. 그러고 나서 선수들끼리 왓츠앱 채팅을 통해 현재 상황 등에 대해 토론했다. 그 결과 키엘리니가 제안한 대로 임금 삭감을 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으론 처음으로 자발적인 임금 삭감을 결정한 구단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구단의 재정위기를 막고 위기에 빠진 이들을 돕기 위해 3월부터 6월까지 1군 선수들의 4달치 연봉 9000만 유로(약 1200억원)를 반납했다.
유벤투스에서 5년째 활약 중인 콰드라도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 각자가 기여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다른 이들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시그널을 보냈다.
지금까지 유럽 빅클럽 중에선 유벤투스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임금을 삭감했다. 유럽 4대리그 중 하나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선수 임금 30% 삭감을 추진 중이지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아르헨티나에선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가 "선수들은 6개월, 1년 임금 없이도 버틸 수 있다"고 '고통 분담'을 제언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다수의 동료 선수들은 "우리는 당신과 다르다. 생계 걱정을 한다"며 맹폭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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