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오전에는 김대호 후보를, 오후에는 차명진 후보를 '막말' 때문에 제명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가 8일 경기도 부천병 지역구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에 대해 제명 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명진 후보는 최근 OBS 주최 토론회에서 "국민의 동병상련으로 성금을 모아서 만든 그곳(세월호 천막)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다"며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명진 후보는 '○○○ 사건'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다.
이에 통합당 선대위측은 "차명진 후보의 발언 내용은 사실 여부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세월호 유가족 전체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해서 빠른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토론회 방송은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공직후보자 입에서 나왔다고 믿을 수 없는 말로, 예정된 방송 이전에 조치하라고 당에 지시했다"며 "정권심판의 국민여망을 담아내기 위해 전국에서 노력하고 있는 통합당 후보자들에게 큰 분노를 안긴 개탄스러운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래통합당 홈페이지에는 차명진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제명을 철회'하라는 글을 올리며 반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전 '30대 40대 무지하다', '나이 들면 장애인'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가던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를 제명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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