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설의 골키퍼 에드빈 판 데르 사르(49)의 남다른 재택근무 복장이 화제다.
아약스, 유벤투스, 풀럼, 맨유, 네덜란드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명성을 떨친 뒤 2016년부터 아약스 CEO를 맡은 판 데르 사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구단 사무실과 경기장을 다녔던 그는 옷장에서 익숙한 옷을 골랐다. 현역시절 입은 골키퍼 유니폼이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3일에는 아약스, 7일에는 네덜란드 골키퍼 유니폼을 입고 노트북 앞에 앉아 업무를 봤다. 딸에겐 데뷔 시절 유니폼을 입혔다!
트위터를 통해 각 유니폼과 관련된 퀴즈를 내며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 유니폼을 입고 뛴 시즌은 언제일까요?' '이 셔츠를 입고 뛴 경기를 맞춰보세요' '이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 그리고 득점한 경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식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일부 팔로워들은 '1999~2000시즌 유니폼이다. 당신은 1999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페널티로 득점했다' '아약스-헤렌벤전(1994년)이고, 2대1로 이겼다!' '1998년 월드컵 브라질전'이라고 정답을 적었다.
판 데르 사르는 '이번에도 풀럼 유니폼을 입지 않으셨군요'라는 댓글에 '기다려달라'며 윙크를 날렸다.
판 데르 사르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네덜란드 대표로 A매치 130경기를 뛴 네덜란드 골키퍼계의 전설이다. 1995년과 2009년 유럽 골키퍼상을 수상하고, 2009년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박지성의 맨유 입단동기로 프리미어리그 4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리그컵 1회 우승 등을 뒷받침했다.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 승부차기 '3연속 선방'과 당시 첼시 감독이던 조제 무리뉴의 허탈한 표정이 두고두고 회자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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