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운명의 변곡점, 때가 있는 법이다.
노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언제, 어떻게 하느냐가 성공을 가늠하는 열쇠가 된다.
삼성 라이온즈 젊은 선수들에게 2020년 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다. 경산이 아닌 라이온즈파크에서 허삼영 감독과 1군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음껏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찔끔찔끔 출전도 아니다. 풀타임으로 청백전을 치르고 있다. 벌써 3주째다. 개막을 앞두고 이 정도 오랜 기간 동안 쇼케이스를 벌이는 건 쉽지 않은 기회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 셈. 주전급 선수들 상당수는 크고 작은 부상이나 컨디션 조절 차 청백전 출전을 자제하고 있다.
다재다능함으로 무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김성표는 "스프링캠프 때는 대주자, 대수비로만 나서다 최근 연습경기 때는 고정적으로 선발로 나서다 보니 당장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편안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연습경기지만 대타로 나서는 것과 고정되는 건 심리적 차이가 크다.
일생일대 천금 같은 기회다. 최대한 자신의 장점과 쓰임새를 어필해야 한다. 누군가는 기회를 잡고, 누군가는 잡지 못할 것이다.
이제 딱 열흘 남았다. 삼성은 다음주까지 5차례의 청백전을 남겨두고 있다. 비주전 선수들에게는 주전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고, 2군 선수에게는 1군 발탁의 기회다.
21일 부터 시작될 팀 간 연습경기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이 출동할 예정이다. 5월 초 개막이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지금 벤치에 눈도장을 찍어두지 않으면 미니 시범경기 출전 기회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마운드에서는 김윤수 장지훈 박용민 김성한 홍정우 이수민 이상민 구준범 등이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중이다. 야수 중에는 이성규 김응민 김민수 백승민 송준석 김호재 박찬도 이현동 김재현 김성표 양우현 김지찬 등의 자리 찾기가 한창이다. 포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멀티 플레이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들이다.
이들 중 누군가는 반드시 올시즌 파란의 주인공이 나온다. 누가 영광을 차지할 것인지, 남은 열흘간 5차례의 청백전이 무척 중요해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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