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유일하게 대규모 합숙을 했던 SK 와이번스가 한달이 다 되자 합숙을 종료했다.
SK는 해외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뒤 3월 12일부터 1,2군 미혼 선수들에 대한 합숙을 실시했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였다. 귀국했을 때 한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워낙 커진 상태라 이를 막기 위해 합숙을 꺼냈다. 미혼 선수들이 아무래도 외식이 많고, 지인들과의 만남의 가능성이 크다 보니 외부와의 단절을 위해 합숙을 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프런트까지 총 68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 합숙에 들어갔다. 강화 퓨처스파크의 숙소가 모자라 인근 펜션을 빌려 사용하기도 했다.
인근 편의점으로 가는 외출도 차단하는 등 병원 진료 등 꼭 필요한 사유가 아닌 이상 외출은 야구장으로 훈련가는 것 외엔 일체 불허했다. 몇몇 선수는 답답함에 기혼 선수들을 부러워 하기도. SK행복드림구장으로 훈련가는 것이 유일한 외출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이러한 합숙을 계속할 수는 없었다. 숙소 내에 여러 시설을 구비해 선수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했지만 합숙에 대한 피로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행히 한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50명 이하로 내려가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자 합숙 해제를 결정했다. SK는 지난 8일로 합숙을 끝냈다.
하지만 여전히 강화 퓨처스파크엔 많은 선수들이 생활하고 있다. 일단 2군의 미혼 선수들은 모두 합숙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김주한 이현석 백승건 정 현 김창평 등 1군 선수들도 9명이 합숙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합숙을 스스로 자청했다고.
코로나19에서 안전하니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또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는 숙소 생활을 장점이 이들을 남게 했다. 먹고 자는 것이 자동으로 해결되니 일상생활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웨이트트레이닝장이나 실내 훈련장이 있으니 언제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훈련을 할 수 있다.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니 야구에 대한 얘기도 나누면서 돈독한 팀워크도 쌓을 수 있다.
야구를 좀 더 잘하고 싶은 열정. 이들이 숙소에 남은 이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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