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는 올시즌 불펜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왼손 셋업맨 역할을 했던 김태훈이 김광현의 대타로 선발진에 합류해 왼손 필승조 투수가 필요하게 됐다.
청백전에 여러 왼손 투수들이 나와 테스트를 보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기존 투수들의 성적이 좋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투수는 김택형(25)이다. 공이 빠르기에 유망주로 각광을 받아왔던 김택형은 지난해엔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고 돌아왔다. 제구를 가다듬기 위해 좀 더 간결한 폼으로 교정을 했는데 청백전서 7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2.70이다.
베테랑 박희수(37)와 신재웅(38)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박희수는 6경기서 6이닝 동안 4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신재웅은 6경기서 5⅓이닝 동안 6안타 2실점(1자책)으로 1.69의 평균자채점을 기록했다.
김정빈(26) 백승건(20) 등 새롭게 1군에서 자리를 노리는 영건들은 아직 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 김정빈은 5경기서 4⅔이닝을 던져 4안타 7볼넷 5실점을 했고, 백승건은 2⅓이닝에서 9안타 5실점을 했다.
SK는 왼손 불펜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때는 왼손 투수가 내려가면 또 왼손 투수가 올라오는 왼손 풍년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왼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확실하게 주전으로 뛴 왼손 투수는 김태훈 뿐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올시즌에도 오른손 불펜에는 하재훈 서진용 정영일에 베테랑 김세현이 가세해 더 탄탄한 진용을 꾸리게 됐고, 사이드암으로 김주한과 박민호도 있지만 왼손 쪽은 김태훈의 빈자리를 꿰찰 수 있는 확실한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 상황으론 김택형이 셋업맨으로 활약하고 박희수와 신재웅이 뒤를 받쳐주는 것이 SK로선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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