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을 울고 있지만 넷플릭스만은 활짝 웃고 있다.
미국 유력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15일 "넷플릭스의 주가 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디즈니의 주가 총액마저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3일 연일 상승세를 이어나가던 넷플릭스의 주가가 이날 3.2% 상승해 주당 426.75달러(약 52만원)로 장을 마감했다. 넷플릭스의 주가 총액은 1873억 달러로 주가가 2.5% 하락한 디즈니의 주가 총액(1866억 달러)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23년째를 맞이한 OTT기업 넷플릭스가 전 세계 최고 규모의 엔터테인먼트이자 100년 역사를 가진 디즈니를 넘어서게 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넷플릭스가 코로나19 사태의 혜택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극장보다는 집안에서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의 VOD 등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의 사용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닐슨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3월 미국의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 시청률이 지난 해 동기간에 비해 1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OTT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을 제공하는 아마존 역시 지난 14일 사상 최고치 주가를 기록했으면 15일에도 1.1% 상승해 하루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디즈니가 지난해 11월 미국?캐나다 등에서 론칭한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도 최근 서유럽?인도 등 8개 지역에 출시해 서비스 지역을 넓히며 전세계 유료 가입자가 5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