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 J리그 재개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16일 'J리그 재개는 6, 7, 8월 세 단계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5월 재개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 6월 이후로 연기되면 대회 방식 등을 변경할 수밖에 없다. 9~11월 A매치 기간에도 J1(1부 리그)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20년 J리그는 지난 2월 개막했다. 하지만 개막전을 치른 직후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J리그는 당초 3월 재개를 기대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악화됐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9000명(크루즈 유람선 집단 감염 포함)을 넘어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등 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5월6일까지 한 달 동안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J리그 소속 선수 일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최악으로 내몰렸다.
J리그는 새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올 시즌 J1 플레이오프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6~8월 중 재개한다는 큰 틀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것은 7월 재개다. J리그 관계자는 "7월 재개해 일주일에 두 차례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면 올해 안에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8월에 재개되면 리그 규모 축소 등 일정의 대규모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뒀다. J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준 경기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대회가 성립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기준 경기수는 J리그 전 경기의 75%, 구단별로는 50%(홈 앤드 어웨이 포함) 이상이다. 이 기준을 넘지 못하면 J1 강등 없이 J2 승격만 이뤄진다. 상금도 지급하지 않는다. 단 기록은 참고 데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J리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재정 압박을 받는 구단을 위해 특례 조치 기간을 6월 말까지로 정했다. J1 구단은 3억5000만엔, J2 구단은 1억5000만엔, J3(3부 리그) 구단은 3000만엔을 상한으로 3년 이내 갚는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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