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 기세대로면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은 손흥민(토트넘)의 '70m 질주 드리블' 골이 될 듯 하다. 팬 투표에서 계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실시하고 있는 'EPL 최고의 골'은 이제 결선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20일에 16개의 최종 후보가 선정됐다. 손흥민의 '질주 드리블' 골은 결선 투표가 시작된 지 하루만에 1위로 올라섰다. 21일 기준으로 약 34%를 기록하며 2위인 웨인 루니의 '오버헤드킥' 골을 무려 20% 이상 앞서고 있다.
이 골은 지난해 12월 8일에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기록한 골이다. 당시 손흥민은 2019~2020시즌 EPL 16라운드 번리전에서 2-0이던 전반 32분에 무려 70여 m를 단독 드리블로 돌파했다. 6명의 번리 선수들이 손흥민을 저지하려 달려들었으나 당해내지 못했다. 마무리도 깔끔했다. 손흥민의 슛은 정확히 골망을 갈랐다. 자기 진영에서 시작된 드리블이 골로 연결하기까지 불과 11초가 소요됐다.
당시에도 이 골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역대 최고 수준의 원더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PL 12월의 골을 받았고, '런던 풋볼 어워즈 2020' 에서는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재미있는 설문을 시작했는데, 바로 EPL 최고의 골을 선정하는 것이었다.
손흥민의 '질주 드리블' 골은 역대 EPL 슈퍼스타들의 환상적인 골과 나란히 경쟁하며 1위를 질주 중이다. 한국 팬들의 '온라인 성원'도 손흥민이 1위를 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이 EPL '역대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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