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베테랑 이대호를 고정 '1루수'로 못박았다.
롯데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말 롯데 지휘봉을 잡은 허 감독의 비공식 데뷔전이다. 허 감독은 "이대호의 체력이 안 떨어진다면, 계속 1루수로 뛰게 할 생각이다. 저렇게 할 수 있는 타자가 없다.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냈다.
롯데는 비시즌 FA 계약을 체결한 외야수 전준우를 1루수로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청백전에서 전준우는 주로 외야수를 맡았고, 이대호의 주전 1루수 출전 비중이 높았다. 지난 시즌과 다른 양상이다. 채태인(SK 와이번스 이적), 오윤석, 정 훈 등이 주로 1루 수비를 맡았고, 이대호는 지명타자로 출전한 시간이 많았다. 그러나 허 감독은 이대호의 1루 출전을 플랜 A로 생각하고 있다.
허 감독은 "리빌딩을 할 생각은 없다. 거의 30년 가까이 우승을 하지 못했다. 좋은 선수들을 뛰게 하려고 한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강조했다"면서 "가을까지 야구 하고 싶다. 선수들도 목표를 잘 알고 있고, 잘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KBO는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5월 5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연습경기도 추가됐다.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로 전력을 점검할 기회가 생긴 것. 허 감독은 "연습경기가 늘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동안 테스트할 시간이 부족했다.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투수 점검이나 수비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나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며 반색했다. 144경기에 대해선 "내가 할 일은 아니다. 서로 윈윈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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