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의 '그땐 그랬지' 발언이 연일 논란이다.
김재원 의장은 21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황교안 전 대표가 총선 때 공약한 전국민 50만원 지급'에 대해 "그것은 총선 당시 이야기"라며 "소득 상위 30%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주기 위해서 나라 빚까지 내는 것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의장은 "총선 때는 국회가 소집될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긴급재정 명령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었고, 지금은 국회가 열려 있으니 그럴 필요는 없다"며 "어쨌든 정부 측에서조차 소득 30%에 지급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며 추경 예산안을 그렇게 보내왔고, 당정 협의 과정에서도 여당이 정부 측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재정적으로 거의 바닥이 난 상태를 만들어놓고 또 국채를 발행해놨다가 이후에 더 대응할 수단이 없게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재원 의장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에 대해 "어차피 저희들 의견과 거의 일치하는 예산안이 마련돼 국회에 제출되어 있기 때문에 여당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계속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고 하면 신속하게 예산이 통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재원 통합당 의장의 발언에 대해 '역시 정치인', '공수표', '빈약속=공약'이라는 푸념이 나온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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