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자가 격리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 앞에 축구 시계가 멈춰 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시 중단을 선언했다. 올 시즌 '잘 나가던' 리버풀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클롭 감독은 성명을 통해 '축구와 더 넓은 사회의 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여지는 없다. 리그 중단 결정은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우리가 이 결정을 완벽하게 지지하는 이유다. 이 시기에 이 문제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단 한 사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한다. 우리는 당국이 건전한 판단과 도덕성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할 때'라고 전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클롭 감독의 메시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을 정도다.
그렇게 리그가 중단된 지 40여일. 클롭 감독이 자가 격리 생활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배움'과 관련이 있었다. 클롭 감독은 앞서 스크램블 에그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넥타이 매는 법을 익혔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1일(한국시각) '클롭 감독이 자가 격리 생활 중 넥타이 매는 법을 익혔다. 클롭 감독은 그동안 구단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넥타이 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클롭 감독 역시 대다수와 마찬가지로 집 안에서 생활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음을 전했다. 클롭 감독은 넥타이를 매며 춤으로 기쁨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