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AC밀란)가 훼손 후 지난 1월 철거된 자신의 동상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리그 중단 시기에 스웨덴 함마르비에서 훈련 중인 즐라탄은 디스커버리 채널 'Dplay'를 통해 동상이 철거된 상황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훼손범들은 관심을 끌어 언론에 노출되길 바라고 그런 행동을 했다. 유치원생들이나 할 법한 일이다. 우린 그보다 더 성숙할 필요가 있다"며 즐라탄다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즐라탄의 친정팀 말뫼FF 경기장 앞에 즐라탄 동상에 세워졌다. 스웨덴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이 동상은 아이러니하게도 말뫼 팬들에 의해 훼손되기 시작했다. 즐라탄이 말뫼의 라이벌 함마르비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다. 동상의 코, 발목이 훼손돼 끔찍한 흉상으로 남았다.
즐라탄은 "내 동상은 그렇게 됐지만, 그렇다고 내 스토리가 철거된 것은 아니다. 나는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이미 끝난 일이다. 이젠 덜 중요하다. 오늘날, 우리는 코로나와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동상에는 별 의미가 없다"며 '쿨내'를 풍겼다. 그러면서 "(말뫼팬들은)내가 말뫼에서 뛰었단 사실에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2월 밀란에 입단한 즐라탄은 올시즌을 끝으로 밀란을 떠나 은퇴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돈다. 이와 관련, "시즌이 끝난 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지켜보자. 다만, 나는 최대한 오래 선수로 뛰고 싶다"며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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