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실책 했다고 바꾸기 보다는…"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에게 믿음을 보냈다.
류 감독은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실책 2개를 기록한 정근우를 두고 "실책은 하기 나름인데, 어제는 결정적인 실책이 나온 게 아쉽다. 그래도 실책을 했다고 바꾸는 건 안 좋다고 본다. 초반에 몇 경기가 될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전날 LG는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대9로 패하며,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결정적인 실책 3개가 나왔다.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근우는 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최주환의 2루수 오른쪽 깊은 타구를 놓쳤다. 이어 송구가 뒤로 크게 빠지면서 김재환이 득점에 성공. 두산이 2-1로 리드했다. 1사 3루에선 박세혁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2-7로 뒤진 7회초 1사 1루에서도 김재환의 땅볼 타구를 놓쳤다. 8회추 수비에선 정주현이 투입됐다.
그러나 당장 주전 2루수의 변화는 없다. LG는 정근우를 2번-2루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이천웅(중견수)-정근우(2루수)-김현수(좌익수)-라모스(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이 등록됐고, 포수 박재욱과 투수 김대현이 콜업됐다. 대신 선발 수업을 예고한 신인 이민호와 내야수 손호영, 투수 김대유를 말소했다. 류 감독은 "김대유가 안 좋아서 내려간 건 아니다. 윌슨과 켈리가 이번 주에 들어와야 한다. 이민호는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을 것이다. 불펜 투수들이 비슷비슷한 선수들이 많아서 누구를 2군으로 내려보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설명했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