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4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연승 행진이 심상치 않다.
NC는 8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3대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NC 타선은 애런 알테어, 박석민 등 주축 선수가 빠지고도 장단 13안타(2홈런)를 몰아쳤다.
연승을 질주한 NC는 최근 부상에 신음했다.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애런 알테어가 왼쪽 손등, 박석민이 발목을 다쳐 출전하지 못했다. 탄탄한 상위 타선을 갖춘 NC에 악재였다. 8일 홈 개막전에서도 알테어와 박석민은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타격은 돼서 뒤에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NC는 박민우(2루수)-이명기(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양의지(포수)-모창민(1루수)-노진혁(유격수)-권희동(우익수)-김태진(3루수)-김성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악재가 겹쳤다. 1회초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1루수 오른쪽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1루수 모창민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았다. 곧바로 1루를 찍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팔을 베이스에 부딪혔다. 바로 왼쪽 어깨를 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NC는 곧바로 1루수를 이원재로 교체했다. 완전한 타선을 구축할 수 없었다.
그러나 NC 타선은 고르게 폭발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후 이명기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5회 6득점에 성공했다. 볼넷과 내야 안타 등 행운이 따랐다. 착실히 득점했다. 나성범의 밀어내기 볼넷, 양의지의 내야 땅볼 타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노진혁과 권희동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때려 단숨에 7-1로 달아났다.
달아나는 점수도 쉽게 나왔다. 6회말 2사 1,3루에서 모창민 대신 투입된 이원재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쳤다. 7회말 1사 1,2루에선 박민우가 2타점 3루타를 날렸고, 대타로 출전한 강진성이 좌중간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수훈 선수 '한 명'을 꼽을 것 없이 전체 타선이 폭발했다. 탄탄한 선수층을 증명한 경기였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