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가수 하리수가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 협조를 호소했다.
하리수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 한 사람쯤이야 하고 생각 마시고 모두를 위해서 진단 검사 꼭 받으세요"라며 목소리를 냈다.
이어 하리수는 이태원 클럽 및 인근 방문자들(4월 30일~5월5일)에게 진단 검사 협조를 부탁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 포스터를 게재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그러나 해당 클럽 중 성소수자들이 자주 가는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변 노출 등을 꺼리는 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사람 5천500여명 중 약 2천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집단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리수는 "지금 검사받으시면 익명 보호 가능하다고 하니 적극적인 협조 바랍니다"라며 협조를 호소했다.
한편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3명,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101명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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