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임선혜가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MORGEN'을 연다.
투명하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아시아의 종달새'로 불리며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임선혜가 동료 아티스트들과 함께 바로크시대를 방불케할 훌륭한 앙상블을 구성하여 가곡, 아리아 등 다양한 연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서트의 제목 'MORGEN'(모르겐)은 독일어로 '내일'을 뜻한다. 임선혜는 "20년간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항상 뜨겁게 응원해주셨던 국내 팬분들과 동료들이 있었기에 지치지 않고 꿈을 펼쳐나갈 힘을 얻을 수 있다"며 "그 모든 분들께 행복한 '내일'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연주하고, 또 내일이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선혜는 1999년 독일 유학 중 23세의 나이에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되어 유럽 데뷔무대에 올랐다. 당시 독일 '타게스슈피겔'지는 "불과 23살의 한국인이 이렇게 좋은 모차르트 가수라니! 그녀는 청중에게 마술을 부릴 줄 안다."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눈부시게 빛나는 소프라노 (뉴욕 타임즈)", "내가 아는 가장 뛰어난 연기자 겸 가수 중 하나 (르네 야콥스)" 등 언론과 세계적인 지휘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양인 소프라노 임선혜는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직후 2001년부터 3년 동안 독일 하노버 국립극장 정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유럽의 권위있는 오페라 잡지 '오펀벨트'로부터 '2001~2002 시즌 주목되는 신인'으로 선정되는 등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만프레드 호넥, 르네 야콥스, 파비오 비온디, 윌리엄 크리스티, 지기스발트 쿠이켄,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이반 피셔 등 최정상급 지휘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유수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와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한국 클래식의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그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저명한 음반사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동양인 성악가 최초로 기획한 임선혜의 독집 앨범 '오르페우스'는 프랑스 '황금 오르페오' 시상식에서 '엘리 아멜링 상'을 수상했다. 또한 최근 유럽에서 발매된 바로크 독집 앨범 '버림받은 여인, 디도 (Didone abbandonata)'를 통해 독일의 대표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로부터 "우리 시대 위대한 소프라노 중 하나"라는 격찬을 받았다.
임선혜의 단독 콘서트 'MORGEN'은 10월 10일 5시 아트센터 인천에서 열린다. 7월 티켓오픈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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